[호평동 수학학원] 시험 2주 전,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요
핵심 개념
시험을 2주 앞둔 시기가 되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그런데 이 급한 마음이 오히려 공부 순서를 뒤죽박죽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보이는 패턴은 이렇습니다. 남은 진도가 걱정돼서 새 단원을 서둘러 훑고, 정작 이미 풀어본 문제는 다시 들여다볼 시간이 없다고 판단해 넘겨버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험 직전 2주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시기가 아니라 이미 배운 것을 확실하게 만드는 시기로 써야 효율이 높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금까지 풀었던 문제집과 학교 프린트를 펼쳐서 틀렸던 문제만 골라내는 작업입니다. 예를 들어 중2 연립방정식 단원에서 x + 2y = 7, 2x - y = 4 같은 문제를 풀다가 대입 과정에서 부호를 놓쳐 틀렸다면, 그 실수가 한 번으로 끝나는 경우는 드뭅니다.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다시 만나면 같은 자리에서 또 틀릴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시험 2주 전에는 새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이미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어보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훨씬 값집니다.
둘째 주로 넘어가기 전, 그러니까 시험 2주 전 시점에서 1주일 정도는 단원별로 개념을 되짚는 시간에 써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공식을 눈으로 다시 읽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써보는 것입니다. 가령 이차방정식의 근의 공식 x = (-b±√(b²-4ac)2a)을 안다고 생각해도, 막상 2x² + 3x - 2 = 0 같은 식에 직접 대입해 보면 a, b, c를 헷갈려서 부호를 잘못 넣는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이 식에서는 a=2, b=3, c=-2이므로 판별식은 3² - 4×2×(-2) = 9 + 16 = 25가 되고, x = (-3±54)이므로 x = 12 또는 x = -2가 됩니다. 이렇게 손으로 직접 계산해보는 과정을 거쳐야 시험장에서도 같은 계산을 실수 없이 해낼 수 있습니다.
시험 2주 전에 하지 말아야 할 일도 분명히 있습니다. 첫째는 처음 보는 문제집을 새로 사서 끝까지 풀려는 시도입니다. 새로운 유형을 접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이 시기에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새 책 한 권을 붙잡고 있다가 정작 자신이 원래 자주 틀리던 유형을 복습할 시간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는 밤늦게까지 몰아서 공부하고 시험 전날 컨디션을 망치는 패턴입니다. 수학은 특히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계산 실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과목입니다. 아무리 개념을 잘 알아도 두 자리 수 곱셈에서 자릿수를 밀려 쓰면 답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컨디션 관리는 수학 점수와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마지막 주, 그러니까 시험을 일주일 앞둔 시점부터는 시간을 재고 문제를 푸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학교 시험은 대부분 정해진 시간 안에 정해진 문항 수를 풀어야 하는 구조입니다. 개념을 다 알아도 시간 배분에 실패하면 뒤쪽 문제를 손도 못 대고 시험지를 내는 일이 벌어집니다.
평소 문제집을 풀 때와 달리 이 시기에는 실제 시험지 형태로 구성된 모의고사나 기출 문제를 시간 제한을 두고 풀어보는 연습이 도움이 됩니다.
결국 시험 2주 전이라는 시기는 양을 늘리는 시기가 아니라 이미 아는 것을 확실하게 다지는 시기입니다. 새로운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틀렸던 문제를 다시 풀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것, 개념을 손으로 직접 써보며 확인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 주에는 시간을 재고 실전처럼 연습하는 것이 훨씬 안전한 전략입니다.
